현타가 오네요

시험을 봤는데 77명중에 35등을 하였습니다, 1점 차이로 위아래로 6명씩 있네요
과제로는 레드 블랙 트리를 구현하라는데, 뭐 하라면 할 수는 있는데,
갑자기 현타가 옵니다
이거 정말 내가 잘한는게 맞는건가… 이게 뭐 이렇게 좋다고 전공을 하겠다고 설쳤지
사람은 어차피 죽는데 위 아래로 열댓명씩 다닥다닥 붙는거, 그사이에서 잘하면 의미가 있는건가
그냥 뭐하러 이렇게 정신적인 힘듦을 겪으면서 살아야하나 싶네요
시험 하나가 제 삶의 방향에 물음표를 던지게 합니다
만드는게 좋아서 시작했는데, 나중되니 다 부질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요즘 살아야 겠다는 욕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게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하하

옛날엔 10에서 200까지의 스킬을 필요로 했다고 하면
이제는 기술발달로 인해, 레벨이 400 500 되는 일자리만 남고 레벨이 낮은 일자리는 없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모든 사람에게 400의 레벨을 요구하게 되고, 사람의 레벨이 10 이든 100이든 300이든 400 이전엔 전혀 다를게 없다고 규정하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디 사람이 레벨 400이 쉽나요
물론 레벨 400이 되면 일을 할수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매우 공정하다고 볼 수 는 있지만,
그렇게 말함으로 인해서, 400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처지에 처하고
400이 넘는 사람들만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버리는 불균형을 만들어 버린달까요.
너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요즘 사회는 능력주의가 만연해서 능력 없으면 다 죽으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노력이 부족하다구요?
레벨 30짜리가 30 40 50 계속해서 시간이 쌓이면서 결국 400이 되는건데, 노력 보다는 시간이 부족한거 아닐까 싶네요. 남들이 10년간 400 달성한걸, 레벨 30짜리 사람들은 2~ 3년만에 400이 되어야 합니다.
말이 되나요 이게…
왜 사는지에 대한 의문이 마구마구 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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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하면서 대학 다닌 거 같은데 살다보니까 그 사람들도 은퇴라는 걸 하더라고요…
특히 한국은 인구 절벽이 코앞이기도 하고요(지금 태어나는 신생아 숫자를 생각하면 더더욱)
쭉 하다보면 언젠가 제 자리가 하나쯤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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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못할수도 있고, 잘 할수도 있는거죠. 일희일비 할 필요 없읍니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있는지만, 확실하면 돤다고 봐여. 레드블렉트리 청리 하시고 짜셔서, 여기 올려 주세요. 다시는 안 잊어 버리게 될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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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생각이어야 하는데 보시다 싶이 멘탈이 너무 약해서 큰일입니다 ㅠㅠ

자바 비트리를 똑같이 짜라고 하시더라구요
아 벨런스드 트리라고 해서 레드블랙 트리과 인줄 알았는데 얘는 아예 다른 스타일이네요
근데…드는생각이 그거 그냥 자바 비트리 역공학 하던지 라이브러리 비트리 소스코드 지천에 널려있을텐데 흐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저는 시간 좀 많이 남은만큼 혼자서 해봐야겠습니다. 짜고 한번 올려볼게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종종 합니다…

다들 없다고는 하는데 비전공자를 바라보는 편견이 있을 것 같으면서…

JavaScript 외는 할 줄 아는 언어도 없는데다가,

그마저도 잘 다루는 것도 아닌데 나 같은 사람을 뽑아 줄 회사가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하다가 보면 정말 답도 없는 수렁에 빠지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지나가는 책에서 본 글이

지금의 나는 지금 현재 나의 최선이다.

지금 풀고 있는 문제를 6개월 전, 1년 전 내가 못 풀었지 않았느냐, 당신은 성장중이다.

또 지금 내가 이걸 못한다해도 영원히 못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뿐이다

하더라구요 :slight_smile:

개인적 한 마디 더 붙이면
굳이 레벨 400까지 안가도,
적당히 즐길 만큼만 올려도 좋으실 듯합니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레벨 400을 넘길 때가 오지 않을까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국 저출산때문에 사람이라는 자원은 계속 부족한 나라죠 우리나라는
게다가 영어+@로 언어를 할 수 있으면 지금 하시려하는 일은 국경이 없는 일이기도 하잖아요.
단언하는데 분명 어딘가에서 작성자님을 필요로 할 겁니다.
운명처럼요 :sm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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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_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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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렇게 울고 오늘 다른수업 오픈소스 연구하느라 삽질 했는데, 실력이 늘어서 그 오픈소스를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냥 걱정말고 몸을 내던지는(어떻게보면 땔깜화…)게 중요한거 같아요
좌절 이런거 신경쓸 틈이 없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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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정 안되면 밖에서 바람쐬고 오면 되죠
이것만으로 사람은 위로 받으니깐요. :sm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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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다시 열심히 달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