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진 하나 먼저 올리겠습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오길래 내리막 빗길에서 자전거 속도를 올렸다가 코너를 돌 때 브레이크가 안 밟혀서 넘어졌습니다.
난생 처음 119 불러서 구급차도 타봤는데 의사가 왼쪽 아래팔에서 팔꿈치에 가까운 뼈가 골절됐다네요.
덕분에 1달간 오른손만 가지고 타자를 치게 됐고 지금도 코톡에서 그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드잼은 큰 기대 없이 임했습니다.
애초에 2라운드는 처음인 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
내가 왜 1200등대??
팔이 멀쩡해서 A를 빨리 해결했다면?
B 의사코드를 옮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면?
C를 우선순위 큐로 해결하려 했는데 틀린 풀이를 빨리 WA 판정 받고 부분 점수만 노리려 했다면?
(얘는 나중에 솔루션을 확인하니 매칭문제였더라고요)
내 티셔츠!!!
…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친구는 A솔브에 나머지 문제에서 전부 부분점수를 챙겨가 티셔츠를 가져갔고요.
뭔가… 아쉬웠던 대회였습니다.
그래도 나름의 패널티(?)를 가지고 올해 이 정도 성과를 얻었으니 내년에는 티셔츠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그때 코톡은 없겠지만요).
티셔츠는 아쉽지만 나름 1라운드에서 500등 내에 들어보기도 하고 재밌는 대회였습니다.
이만 내년 코드잼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