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개발자가 맞는지 의심이 들어요

하는게 삽질하다 구글링하고 복사하고 붙여넣는거 밖에 없는 무능한 사람 같아서요.

“삽질하다” 에서 끝나던 시절도 있었고, “구글링하고” 에서 끝나던 시절도 있었잖아요.
발전하신겁니다.

초보 개발자라고 생각하면 되죠.

소드마스터도 초보 검사인 시절에 있었을테니까요.

너님 생각엔 어떤게 개발자 인가염?

저 중학생 때, 친구와 함께 WINAPI로 program default setup + winproc thread loop 까지 모두 외우고 작성 할 줄 알아야 한다 혹은 DX base code 모두 외워 작성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기본 API interface + enum flag들 모두 달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VS 5.0 시절이라 애지간한 프레임워크 템플릿이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친절하게 MS docs (MSDN)에서 코드 제공 모두 해주고 있죠…

WINAPI BASE: 모듈 1. 첫 번째 Windows 프로그램 - Win32 apps | Microsoft Docs
DX BASE: DirectX 프레임워크에 대한 전체 코드 - Win32 apps | Microsoft Docs

당시 online 기반 문서 검색하다가는 엄마한테 등짝맞던 시절이라, VS 5.0 바이블 (엄청두꺼운…) 끼고 살거나, 애지간히 간단한 인터페이스들은 다 외우고 사용 했었습니다. offline 기반 MSDN도 있기는 했었으나, 급하게 필요할 때 머릿속 기억을 의존해야 하는 기본적 분위기 덕에, 대부분 외우고 쓰거나 옆에 책하나 끼고 개발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외에, BSD style socket interface 못외우면 친구들끼리 막 놀리고 했던 기억도 있네요…

언뜻 굉장히 꼰스러운 위 내용을 왜 언급을 했냐면, 지금 2022년에서 위와같은 개발 방법론을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을지 고민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경이 발전하고, 주변에 도구가 널려있는 상황에서, 그 도구들을 이해하고 잘 사용하는것 또한 개발 능력 중 하나라 생각 합니다. 모든 도구를 멀리하는 개발자들도 종종 보기는 합니다만, 당장 실무에서 주어진 모든 도구를 멀리하고 시간 낭비만 하고있으면 속터지죠… 실력이 된다는 전제하에, 낭만,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도구 멀리 하시는 분들은 존중 하는편이긴 합니다.

중요한것은,

삽질을 하며 얼마나 원인을 효율적으로 좁혀 나갔는지,
좀 더 명확/정확한 키워드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검색을 했는지,
찾은 자료를 통해 명확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파악 했는지,
정확히 필요한 부분을 내 상황에 맞게 잘 적용 해 넣었는지,
위 과정을 통해 추가적으로 알게 된 것이 무엇인지,
개발을 지속하며 개인적인 발전이 축적 되고 있는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하게 절차 및 반복만 가지고 그 개발자의 능력을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반대로는…

수시로

새로운 CSS 표준이 추가되고 ,
새로운 라이브러리 인터페이스가 업데이트되고,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공개되고,
새로운 개발 방법론이 생기고,
새로운 개발 언어가 생겨나는 상황에서,

신이 아니고서 검색하지 않고 저걸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죠…

뭔가 농담조로 던진 한마디에 죽자고 달라드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서도… 흐음…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이요.

열심히 구글링한거 c&p 해서, 도움되는 소프트웨어 잘 만드시면 되지 않을까요.

:shamrock:

저도요…

개발자에서 오던 이미지는 창의력 넘치는 창조적인 일인 줄 알았는데,

요즘 하고 있는 것 보면, 검색 - 복사 - 조합 - 반복

이런 일의 연속이더라고요…

물론 아직 제가 초짜여서 그런 업무만 맡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거라면 개발자가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는게 아닌가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일하면서 하는 코톡은 재밌네요… :slight_smile:

넷 풀에 빠진 삶이란… 아직 무궁무진하지만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면 끝이죠… 그 밖에 공부? 관심사에 잠깐 머리식히러 빠져보는 것도 좋아보입니담… ㅋㅋ 우리 트랜지스터 진공관 이전 세상, 모든 만물의 이해, 궁금증을 가져보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