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할때의 요령

이런글도 제법 많이 올라왔던 것 같은데, 어린 분들을 위해서 적어봅니다.

  1.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누군가를 지명해서 질문하지 마세요.
    익명의 공간이고 피아식별이 힘든지라, 어그로로 오해살 수 있습니다.
    피치못할 경우엔 충분히 양해를 구하는게 옳습니다.
    양자간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면 지명해도 상관없겠죠.

  2. Give & Take 원칙을 잊지 마세요.
    물론 평소에 다양한 활동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사람의 질문이라면
    당연히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줄겁니다.
    감사한 마음을 보여주는것도 중요합니다.
    스스로도 타인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과 양심이 필요합니다.

  3.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세요.
    남이 씹어서 입에 떠 넣어준 밥을 신뢰하시나요?
    어떤 분야의 창시자는 그 분야를 남에게 배운적 없다는걸 기억하시고,
    빠르고 쉬운길이 항상 정답이 아니라는것도 기억하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스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법은
    안가르쳐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4. 작은 단위로 상세하게 질문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너무 많은 컨텍스트를 갖게 되어
    답변해주는 사람도 산탄총으로 대충 후려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조사과정에서 이해, 유추, 상상한 것들을 잘 요약하면,
    옳다 그르다가 아닌,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어떤 사고방식이 위험하다 라는
    보다 고차원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5. 제목과 키워드를 잘 뽑으세요.
    비슷한 필요에 놓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되게 하세요.
    재사용성! 중요합니다.

  6. 답변상대로 하여금 가치를 느낄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면 그 질문은 답변만큼이나 값진 정보가 되겠죠.
    신문지 쪼가리 같은 질문은 서로 시간낭비입니다.

  7. 대충 상상해둘 것, 나중에 알아도 될 것,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에 대해 평가하세요.
    가끔 유치원생이 섹스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같은 식의 질문을 하는걸 봅니다.
    어울리지 않고, 가르쳐 줘봐야 도움도 안되고, 정작 써먹을 무렵엔 까먹고 없을 이야기죠.

  8. 어떤 경우엔 자그마한 힌트 이상 기대할수 없을 경우도 있습니다.
    온라인 답변, 짧은 시간에 자신의 관심영역으로 적용해주는것에 대한 한계를 미리 이해하고
    작은 답변이나마 잘 챙겨들을 수 있는 사람은 배움에 특화된 사람입니다.
    장차 협업도 잘 하겠죠.

  9. 질문하고 답변을 얻은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써먹을 수 있을만큼 복습하시고 까먹지 마세요.
    스쳐지나가는 지식도 놓치지 않는게 강력한 재능이죠.

“인.의.예.지” 를 지키는 질문에, 그에 어울리는 답변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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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적운데 궁금한 건 또 많고, 주변에 컴퓨터랑 관련있는 사람도 적어서 질문을 많이 하게 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무슨 얘기 하시려는지 알 것 같네요…
그래도 이 분야의 최고 되시는 분들에게 받는 답변은 아무리 대충 써도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더군요.

질문하기 전에 직접 찾아보고 검색을 하기는 해도 능력이 부족해서 결국 다시 물어보게 되는군요…
배운 내용은 기록해두고 필요할 때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질문은 좀 더 자세하고 범용적으로 써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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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는 디씨니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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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경험이 쌓이시면,

감자 깎는데는 감자 깎는 칼을,

드래곤 써는데 드래곤 슬레이어를 쓰는게 경제적이라는걸 아시게 되겠지유.

34년 프로그래밍 하는동안,

컴퓨터는 수백대 고쳐봤고 윈도우도 수백번 깔아봤죠… ( 거의 셀 수 없을 정도로 )

( 정작 제가 필요해 윈도우를 설치한건 수십번 밖에 안됩니다 )

처음 몇 번은 누구에게나 경험이 됩니다만, 결국은 시간낭비가 되거든요.

분야의 권위자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맨날 포인터 기초 강좌나 해야 한다면

참 답답한 일이겠죠.

커뮤니티가 선순환되고 허리가 두터우면 그런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대개 질문은 하는 사람이 하고 답변도 하는 사람이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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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질문과 값진 답변은

뛰어난 투수와 포수의 관계와 같습니다.

질문하는걸 겁내선 안되겠지만,

스스로가 충분히 숙고한 다음

보다 멋진 질문이 되도록 다듬어야 됩니다.

대개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문제가 풀리죠.

본인,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프로그래밍으로 질문해본게

과장없이 양손으로 꼽습니다.

구글도 인터넷도 없고 책도 거의 없던 시절이었기에

스스로 배운게 많습니다.

중요한건 질문에 답을 얻었다고 문제가 해결된게 아니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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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제가 LeeMB 님을 참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는 점과,
자신의 앎을 나누려고 한다는 부분입니다.
참을성도 있으시고요.
아직 앎이 정교하지도 단단하지도 않고,
포인터 예제 짜라고 하면 함수들 사용하시지만 말이죠.
누구나 시작은 보잘것없게 마련이라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 스스로를 진단하고 피드백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만 18살 무렵
몇 달간 커뮤니티에 매일 올라오는 평균 120 여개의 질문 중에서
100여개씩을 꼬박꼬박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 비록 그때까진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
최대한 빨리 답변해도 몇 개는 다른사람들한테 인터셉트 당해서 말이죠.
그 중에 알아서 대답한건 1/ 3 정도밖에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찾아서, 혹은 실험이나 추리를 통해 답변 했었죠.
( 아마 본의아니게 지식이 부족해 약간 거짓말도 섞였겠지요. 요즘도 가끔은 착각을 하니깐 )
여기서 중요한건,
똑같이 모르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질문을 하고, 누군가는 찾아서 대답을 해 준다는겁니다.

그들의 문제지만, 나도 모르는 문제기 때문에 모르는게 싫어서 풀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영진에 합류했었고, 그 뒤에도 다른 프로그래밍 커뮤니티에서 질문과 대답 담당을 맡았던 적이 있고,
대표운영자로 활동했었던 곳에서도 매일 강좌를 해주곤 했었죠.

짧은 시간에 저를 여기시킨 원동력은,
내가 모르는게 있다는걸 인정하기 싫은 욕심과
나는 모르는데 남은 아는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열등감 같은것이었겠죠.

저는 저보다 권위자인 사람의 존재를 인정한적 없습니다.
( 고작 두 번 이지만 ) 잘하는 사람이 보이면
그 사람의 실력과 내공을 평가해서 쉐도우복싱을 하곤 했죠.
그렇게해서 어린시절에 강해질 수 있었어요.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 때는 난 왜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하고 질문을 하지 못하는걸까…
그로 인해 성장이 더뎌지는게 아닌지 고민한적도 있습니다만,
젠틀한 방법으로 지식을 얻는건 딱히 매력이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누군가 안가르쳐줘도,
훔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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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해주는 사람들 좋아 죽게 만드는 테크닉이 있는데요

답변에 나와 있는 대로 따라한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올리면서 피드백하는 거임
그럼 답변자들 좋아 죽음

그러다가 결국 질문자가 문제 해결하고
데굴데굴 구르면서 감사하다고 절하면

질문자 답변자 둘 다 가버리는 거임

좋아 죽는다 씨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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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질문해서 얻은 지식보다 맨 땅에 헤딩해서 머릿속에 쑤셔넣은 지식이 확실히 오래 가긴 합니다 :slight_smile:

그만큼 오류의 확률도 높겠지만 그것도 맨 땅에 헤딩해가며 교정하면 되는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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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분 뒤 글이 사라지는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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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그만둬…

어그로로 답변을 듣는 것의 최고론
일부로 틀린 내용을 맞는 내용마냥 적어서 올려놓으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잘(까대며) 알려준다고 들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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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전공 수준으로 시작하고 있는 뉴비인데요. 눈팅을 좀 하면서 느낀 게,
답변상대로 하여금 가치를 느낄수 있게 해주세요. 인 6항에 너무 부족한 건 아닌지 싶어
질문을 덜 하게 되더라고요.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라 인 3항에 어긋나지는 않은지도 걱정이 되구요.

그래서 어떻게 극복을 할까 생각해봤는데
작은 단위로 상세하게 질문하세요. 항목을 이용해서
소스를 물어보는 방법을 생각중이에요.

질문 내용을 커버하는 사이트 링크
책과 그 목차 까지만을 여쭤본 다음,

답변받은 결과를 피드백한다면,
새 답글이 올라올 때 글이 상위 노출되는 코톡의 특성상
적절한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읍니다.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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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갖지 마시고 질문해 주세요. 이것저것 잴 필요없을것 같읍니다. 답변이 안달린다고, 서운해 마시구요. :slight_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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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예시

논문과 관련된 질문의 경우, 제대로 된 인용처리는 필수입니다.

그래야 답변하고자 하는 분들이 논문을 찾을 수 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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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조교질 하는데 학부생들 질문 족같이 하네!!

ㅎㅏ면서 느끼는게
질문을 거지같이 쓰면 손해보는 건 질문자 뿐인데 뭐 그렇게 쓰지 싶습니다.

대충 쓴 질문을 보면 이 친구 별로 급하지 않은가보네 같은 느낌밖에 안 들어서
대충 답해주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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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질문을 다듬는다는 생각 자체를 못해서 그랬을수도…

감사합니다… 컴퓨터 킬 때마다 하루 1번 이상 정독하고 코딩하고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