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 음양학] RJ 45, 일월화수목금토, 파헬벨의 캐논


(codesafer) #1

이번글은 명리학이 아니라 음양학임.
이과적인 내용은 최대한 짧게 하겠습니다.

이라고 말하고 랜 커넥터와 전선 부터 시작.

이렇게 생긴 케이블을 20세기와 21세기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은 일상에서 흔히 보게 됩니다.
커넥터는 RJ45 라고 부르고, 케이블은 TP 케이블이라고 부르는데,
Twisted Pair Cable 즉 꼬인 전선 쌍 이란 뜻이죠.

꼬인 전선과 전선이 내리는 빗방울이나 그와 비슷한 유도자장으로 부터 서로를 보호하게 됩니다.
전선들 중에서 보내는 신호와 듣는 신호의 위치, 듣는 신호와 상대편 보내는 신호의 위치가 교차하게 되죠.

중간에서 공유기나 허브가 교차해주면 케이블은 교차하지 않고 가는 경우도 있고 약속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론 서로 교차해서 주고받는 식이 됩니다.
입은 송화기에 귀는 수화기에 대는 식이죠.

RJ45 도 시리얼 케이블도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데이타 전송라인은 이런식이란걸 아시면 됩니다.
우리는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멀리에 있는 대상을 코앞에 가지고 올 수 있죠.
라이브 방송이 될수도 있고, 친지의 목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게 과거에는 소환술이었겠죠.

'토’를 VCC 로( 전원 ) '수’를 ( 실은 공을 ) GND ( earth 라고 말하는 ) 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늘날의 과학기술은 이런 직렬과 교차의 구성을 통해 신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정화합니다.

이과스러운 이야기는 여기까지.


사람들은 일곱개의 요일을 일월화수목금토 라고 외웁니다.
하지만 왜 그런 네이밍과 순서인진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

지난번에 잠시 구조에 대해 언급했지만, 일/월, 화/수, 목/금, 토 는
대비의 관계입니다. 수극화, 금극목, 월극일( 일식 ) 이죠.
음양을 분명하게 하는 입장이란 거죠.
대비( constrast ) 를 높였다는 말도 되구요.

왜 이런 배치를 잡았는지 배경이 좀 궁금하던 차에

친구가 “옴마니반메훔” 라는 농담을 하는걸 보고 아하! 하고 깨달았습니다.
옹-마-니-파드-메-훙 이 원래의 말이고, 성철스님이 정정했지만 사람들은 흔히 반메훔 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것은 진언인데, 다른 말로 만트라 라는 것이고,
어리석은 어두움을 깨고 성스러운 깨달음을 얻기 위한 주문입니다.

산스크리트어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읊을 경우를 말하고, 다라니 라고도 하죠.
파드메 란 이름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본 사람들에겐 익숙할겁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아내이자, 루크 스카이워커의 엄마죠.

옹마니파드메훙을 의미적으로 번역하면 연꽃속의 보석이 되지만,
이것은 천수경에 나오는 관음보살에 대한 진언으로,
관음보살을 소환하기 위한 주문이라 봐도 무방하죠.

그러면 관음보살은 무엇인가?

관음은 觀( 볼 관 ) 音( 소리 음 ) 입니다. 소리를 보니 공감각에 대한 이야기죠.
아미타불의 옆에서 교화를 돕는 역할을 하고, 윤회에서 벗어났지만 스스로 중생을 구제하러 온 존재.
기독교로 말하면 예수님쯤 되는 존재겠네요.
어쨌든, 정서적으로도 사람들에게 위안과 정화가 되었고,
원효가 번역한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덕택에
( 아미타불과 관음보살을 따른다는 뜻 = 성부와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과 동일 )
우리나라에서도 꽤 히트한 개념상품입니다.

옹/마-니-파드/메-훙을 육행으로 옮기면
금/목-토-수/화-공 이 됩니다.

옹은 질서와 자존의 금 (흰색)
마는 인내와 축복의 목 (초록)
니는 중용과 균형의 토 (노랑)
파드는 지식과 지혜의 수 (파랑)
메는 예절과 관용의 화 (빨강)
훙은 자비와 근면의 공 (검정)

이 됩니다. 파드메는 물위의 꽃이니 연꽃이겠죠.
신성을 해석할때는 각각이 생하는 의미를 갖죠.

이 말은 목화토금수공을 대비의 기준으로 땋았다 는 말이 됩니다. 매듭이죠.
여기서의 대비는, 극제하는 관계, 정확히는 제어하는 관계의 배치입니다.
명리에서 흔히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는 쓸모가 없고, 강휘상영 이라고도 하잖아요?

일본 대기업인 캐논( canon ) 도 원래의 로고엔 관음보살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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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손과 각각의 손에 있는 천 개의 눈 으로 표현되는 건,
각각 전능( omni potence )과 전지( omni science )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죠.
다 그리기 귀찮으니 8개, 12개, 42개 정도로 그려진 그림들도 많습니다 : )

즉 관음은 아주 많은 곳에 사용되는 공감각적 주문이란 것이고
효과가 어느정도 있다고 받아들여집니다.

그렇다면 서양에서도 관음이 쓰일 것 같은데,
대표적인 예가 카논( kanon ) 입니다.

이건 이거 그건 그거 아니냐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대부분의 언어가 라틴어와 산스크리트에서 파생되었다는걸 생각하면 이상할게 없습니다.

카논이란 말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갈대 ( 이상적인 비율 )
  2. 정경
  3. 관음

정경이란 말은 여러 경전( 수트라 ) 중에서 선택되고 살아남은 올바른 경전이란 뜻입니다.
여러개의 만트라에서 살아남은 진언과도 닮은 꼴이죠?

그렇다면 갈대는 무엇인가,
갈대는 길이를 재는 단위로 쓰이는 ‘기준’ 입니다.
카논은 음악가들이 흔히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편지 등에 곁들이던 공감각적 기록인데요.
최근까지 살아남아 널리 활용되는 카논은, 파헬벨의 카논이나 조지윈스턴의 편곡 정도겠죠.

서양에서는 도레미파솔라시 의 피아노 흰건반 7개와 반음을 표현한 검은 건반 5개의 조합인 12음계를 흔히 사용하는데,
한국, 중국, 일본은 고대 중국에서 부터 사용된 '대’나무 율관의 가장 긴( 낮은 ) 음인 황종을 기준으로
삼분손익법을 사용해 각각의 음을 파생해서 12음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피타고라스의 음계와도 동일한 원리이죠.

즉 여기서 기준이자 ‘자’ 의 역할을 하는 갈대와 대나무가 등장하죠.
결국 갈대도 정경도 관음도 같은 말이라 이겁니다.

파헬벨의 카논을 money code 라고도 부르죠.
사람들에게 잘 스며들고 돈을 불러온다는 이야기로,
많은 곡들이 알게모르게 카논을 베이스로 작곡되고 돈을 걷어가고 있죠 : )
화성학이랑 대위법을 공부해보면, 오행의 대비와 교차흐름과 유사하게 여겨지는 구조들이 많이 보입니다.
예전에 언급했던 glitch 도 보이구요.

오늘 잠깐 조사해본 것들인데,
이걸 뭔가 쓸모있게 사용해야 의미있는 지식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옹마니파드메훙 을 조금 개조해서
사주에 '화’기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진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털날린다훙”


(바보털) #2

탈모인 비하발언 읍니까?

아, 날릴 털이 없군요.


(codesafer) #3

똑똑해집시다.


(codesafer) #4

(codesafer) #5

(P.노우렛지Δ) #6

가만히 있는 저는 왜 때리십니까?


(프로책팔이) #7

예?


(하하아하) #8

토요일은 어디에 속할까요?


(ssonacy) #9

이분의 앎의 깊을 생각해 보면 답답할 정도로 깊다.


(바보털) #10

코세님 부계 읍니까?


(codesafer) #11

ㅋㅋㅋㅋ


(codesafer) #12

토는 공이랑 짝인데 공은 흔히 안보이니깐유


(페퍼민트24) #13

팬이에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코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