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천간과 지지의 해석 구조

세상엔 수백 수천가지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습니다.
대체로 공통점이 있죠.

  1. 절차적 실행 ( 순서대로 실행됩니다 )
  2. 돌발적 실행 ( 사건이 발생될때 잠시 실행됩니다 = event driven )
  3. 호출구조 ( 부르는쪽이 caller / 불리는 쪽이 callee )
  4. 바깥 구조 ( caller ) 가 문맥을 갖는다 ( nested context )

이를 천간 지지 구조에 대입해서 바라보면
천간의 기운을 흡수하는 ‘질’ 인 지지가 문맥을 갖게 되고
실제 실행되고 있는 순차적 흐름이라 볼 수 있죠.
( 계절의 변화가 그러하듯이 = processing cycle )

즉, 천간은 함수 ( method : 방법 = callee ) 이고,
지지( caller )에 의해서 호출 되는 구조니,
천간은 내가 왜 불렸는지 모르고,
지지가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월지에서 월령을 논하고 격을 따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창광 선생님은,
지지를 where, 천간을 how, 지장간을 what 이라 정리하시더군요.
제가 정리한 것과 큰 의미적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즉 지지에 근을 두고 있다는 것은, hard binding 되었다는 것이고,
프로그램에서 호출되었다는 뜻이니 힘이 있다( 분명히 드러난다 )는 것이죠.
다분 심리가 있고 의도되었다고 해석 가능합니다.
매 사이클에서 반드시 실행되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말론 ‘책임’ 이죠.

일간이 본원인 것은, 장외 인 문맥과 환경에서
장내인 구체화된 실체로 실행되는 첫 번째 관문이란 뜻이고,
프로그래밍 언어에선 entry point 라고 하죠. ( main 함수 라고도 합니다 )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함수를 선언할때 타입과 이름을 정하는데, 이름( name )에 의미를( mean ) 담죠.

즉, 일간이 ‘나’ 라는 함수의 의미를 담은 것이 됩니다.
그러니 나는 내가 왜 이 환경에 ( 이 때 ) 태어났는지 모르는게 당연하죠.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내가 누군지 왜 사는지 의문을 갖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해답을 자각하지 못하면서도 그런 모습으로 생겼고,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왜 살아가는지를 알려주는게 main 함수인 일간이 호출된 지점의 문맥 즉, 월지의 월령이죠.

명리를 모르는 이의 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간이 묻습니다 ‘이거 왜 사오라고 한거야?’
월지가 답합니다 ‘안알랴쥼’

명리를 아는 이의 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간이 묻습니다 ‘나 왜 불렀어?’
월지가 답합니다 ‘아… 밥 먹자공’

근을 많이 가졌다는건, 천간과 약속된 결합이 많다는 것이고, ( static linked function )
그만큼 함수 호출이 많은 프로그램이니 해야할 일이 많은 것입니다.
복잡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고 기능이 많을 수 있겠죠.

복잡하고 기능이 많은 프로그램이 꼭 좋은 프로그램인건 아닙니다.
단순한 프로그램이 열도 적게 나고 컴퓨터가 다루기도 ( 살기도 ) 편한 것이거든요.
포토샵 보다 그림판이 편할 때가 있죠.
엑셀보다 계산기가 편할 때가 있구요.

근을 갖지 않은 천간들은 함수를 가지고 있되 순차적으로 약속된 것이 아니니,
일간에 의해 호출되거나 임의의 사건들에 의해 호출이 된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light binding ( dynamic function ) 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류인 ‘운’ 의 변화에 민감하게 되는 것이죠.

세 줄 요약.

  1. 지지는 시기와 환경과 심리를 갖는다.
  2. 천간은 지지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 덩어리들이다.
  3. 천간의 처리 결과를 받은 지지는 사건, 행동과 환경에 반영( reflection )한다.

p.s. 프로그램도 하나의 큰 수 입니다. 년월일시라는 시간의 수가 그러하듯이요.

문맹이 된 이 느낌. 까만건 종이요 하얀건 글씨로다 :thi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