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이 많네요.

원래, 맨 처음에 프로그래머를 하고 싶었던건, 컴퓨터하는걸 일단 좋아했고, 만드는걸 좋아해서 프로그래머 해야짓! 하고, 공부 해보니 막상 뭐 학부생 2학년 수업까진 그냥 적당히 공부해서 성적도 잘 나오더군요.
원래는 제가 인문학엔 관심이 하나도 없었는데, 조금 알다보니 삶에 있어서 고민거리가 늘어났습니다;;

  1. 취업을 할 것인가, 회사를 만들것인가?

이건, 제 삶에 있어서 단기적인 목표는 아니고, 10~ 20년 단위의 거시적인 삶의 표시판이 어떤 것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요즘같이 취업도 안되고, 그런 시점에서 취업이 과연 중요한가? 하는 말을 던진다면, 맞아 죽지나 않으면 다행입니다만;;

다른걸 다 떠나서, 과연 내가 내 욕심보다 회사의 욕심을 우선 할 수 있을까?
내가 만든 업적을 회사의 공으로 돌려도 과연 나는 행복할까?
나의 삶에서 나보다 다른 단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도 내 삶은 괜찮은가?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렇다면 회사를 만들어랏! 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회사를 내가 만들 깡이 있는가?
투자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가?
만약 회사를 만들었다가, 실패해서 많이 힘들어져도 군말없이 살 수 있는가?
사람을 잘 다룰 수 있는가?

이런 문제에 또 직면하게 됩니다.
캐러나비 동물점(?) 에서는 서비스정신 왕성한 코알라 라고 하네요.
인생을 저렇게 살았습니다 근 짧은 시간동안은,
참 누군가가 부탁 많이하고, 거절도 잘 못하겠고, 그러다가 제가 들어줘서 일이 잘 풀리면
잘 풀려서 좋아하는 사람 보고 제가 행복하기도 했네요.
다만 정도가 지나치니 너무 힘들고, 한번 사는삶인데 너무 내 삶에서 내 자신이 없어진다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슬펐죠.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태어날때 노예와 주인으로 구분되어 태어난다고 했는데,
꼭 틀린말을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노예제는 부당하지만, 사람의 기질이 저와같이 노예근성이 심한, 심했던(?) 사람도 있을것이고, 주인처럼 행동하는게 기질에 맞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뭐 그렇겠죠.
제가 남이 잘되는걸 보면서, 제가 그걸보고 행복하다면, 옛날에 노예로 태어났어도, 집주인이 잘되고 나아지는걸 잘 보면 행복했지 않을까요?
출처는 지금 머릿속에 있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난답니다만,
그렇다고 노예제도가 옳다 라고 말하는건 절때 아닙니다.

  1. 취업을 한다고 하면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사실 위에 써논 내용은 아직 취업할 시기가 아니니깐, 정신적 여유가 있음에 따른 고민에 불과하고
뭐 제가 입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도 아니니깐, 어쨋던간 일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ㅋㅋ
여러 공부를 그동안 해보았는데, 해보고난 장점과 단점을 정리 해 보았읍니다.


장점
요청을 받고 페이지가 움직이는게 재밌음. 일단 이게 직업이면 나중에 무언갈 할때 홈페이지 걱정은 필요 없다!! 실생활에 유용한걸 만들었다

단점
일단 내가 디자인엔 크게 감각이 없는것 같다는건 확실(ui하나 만들면 00년대 디자인 스멜 물씬)
계속 끊임없이 큰 바리에이션 없이 똑같은 일만 반복할것 같아 1~2년 하다보면 질릴것 같음
(도구는 변하겠지만, 원리는 똑같지 않을까 싶네요. 좀더 편해지는 정도?)

영상처리

장점
일단 재밌음, 명함 인식프로그램 잠시 다른곳 에서 응용한다고 배우고 써봤는데, 내가 코드 짜놓고
오! 이게된다고? 하면서 즐거움
뭔가 하면서 새로운 도전들이 여러개 생길 것 같음.
카메라랑 영상찍는걸 좋아하는데, 영상처리의 원리를 이해하면 좀더 나은걸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자율주행자동차도 결국엔 센서의 입력을 받은 수치값들의 배열로 시작할텐데 뭔가 재미지지 않을까
프리미어프로, 에프터이펙트, 파이널컷, 등등 이놈들 다 영상처리 프로그램인데 이런 툴 만드는데 내가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또 멋진일도 없을것 같음!(다만 위에 언급한 툴에 직접 개발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음 없겠죠 그래도!)

단점
선형대수에 내가 재능을 뿜뿜 뿜어내지는 못함(이게 제일 큰듯?)
아직까지 영상처리가 어떤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지 그냥 두리뭉실하게 알지 감이 안옴.

게임개발

장점
내가 만든게임이 시중에 나와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자아실현 100% 행복수치 2000%

단점
선형대수 재능 그닥,
워낙 게임도 한개의 게임이 다른 게임에 비해 워낙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지라 비트코인같이 떡상할
게임에 참여하면 되는데, 그게 말이 쉽지 말이나 빙구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이 글을쓰고 있는 내가 게임을 광적으로 안좋아함…

솔루션(?)
솔루션 업체라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백업 툴같이 어떤 솔루션을 만들어 주는게 일인듯?

장점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했다는데 에서 뿌듯함을 느낌

단점
이게 한국에서도 적용 되는 말인지 모르겠음.
정작 본인도 국산 솔루션 프로그램 들어본것 보다 달러 결제하고 해외에서 만든 프로그램 씀…
(# AOMEI Backupper 요놈짱편함)

네이버, 카카오 같은 b to c 기업

장점
내가 만드는 것들이 소비자가 사용하는 것,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있고
끊임없이 만들면서 살아갈 수 있음.

단점
내가 그럴만한 재목이 되나 싶음.
다들 알고리즘에 도가 튼 사람들이 이런곳에 지원하고
합격자들 대부분이, 신입보단 경력직이 많을텐데, 과연?
노력은 상관없지만, 노력을 넣었을때 과연 기업이 요구하는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머신러닝

장점
뭔가 머신러닝 한다고 하면 비전공자들이 보기에 뭔가 대단해보임
이제 막 알파고 똭 이세돌 똭 해가지고 유명세를 탄거라 정부쪽에서도 뭔가 밀어주는 느낌?
(머신러닝 일자리 만든다, 뭐 딥러닝 한다~~ 뉴스 뙇 뙇 나오는데, 과연?)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머신러닝에도 관심은 많았음

단점

겁나어려움;;
어려움
;;
어려움;;
어려움;;
이거 할려면 그냥 다른분야 다 씹어먹는 굇수가 해야될듯,
괜히 알파고 만들겠다고 그렇게 많은 박사들이 붙은게 아님;;;
툴이 활성화되기 전까진, 박사들의 영역이었죠;;

여튼, 이렇게 쓴다고 제 길이 똭 생기는건 아니지만
나름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기네요.
뭐 평상시도 그랬지만, 저는 혼자서 떠들고 혼자서 답하니깐요 이상해 보이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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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뭐 안다고 이런말 하나 싶긴 하지만

자신은 자신이 젤 잘 아는거 아닐까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깊게 생각해 보심이?

그리고 큰 틀에서 계획은 있을 수 있으나 자잘한건 어찌될지 모르는거 아니겠습니까? 당장 취직도 뭉퉁그려 개발직군 이렇게 뽑아서 어디 배치 될지도 모르는거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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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할것 같네요

맞습니다. 뭐 이렇게 고민해봐야 회사에도 부서나 어디에 배치되는지는 결정할 수가 없구요,
저 혼자 생각을 계속 해봤는데 아우터스카이 님처럼 한번 훅 찔러주시면, 제가 생각 못했던 부분이 보이더라구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질 저두 알고 싶은데, 사람이란게 참 어려운 건가봐요.
한동안 서비스정신 왕성하게, 해달라는거 다 도와주고, 요즘말로 치면 호구같이 살았는데, 이젠 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구요.
하여간 제가 좀 인생을 쓰잘때기 없이 많이 생각하구 삽니다 허허… 정해진건 없으니 일단 살고보자! 자세를 함 가져봐야겠어요.
여튼 프로그래밍은 재밌습니닷

열심히 생각하시고 ( 다른 여러 사례들도 많이 듣고보고 참고하면서) 후회없는 결정하시길 비겠습니다

사실 그게 중요한거 같아요.
누굴 위해서 일 할것인가!
누군가는 내 자신을 위해서 일하면, 남에게 봉사하는 기분 없이 즐겁게 일할수 있다는데
아이티 회사 많으니깐 이것저것 들쑤셔가면서
아! 이정도 회사면 나 이회사랑 결혼해도 되겠?(으흠 말이좀 이상…)다 하는 회사 이것저것 찔러볼까 생각중입니다.
사람도 연애 많이 해보면 보인다구 하니, 취업도 많이 해보면 보이지 않을까 생각은 드네욧!

감사합니다!
사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제일 맘에드는걸 발견하는게 제일 베스트 같습니다
이것저것 시도는 해봐야죠!

회사생활 w도 모르는 w만이가 한 마디 적고 갑니다.

하고 싶은걸 하세요.
그리고 실패했을 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넘어졌으면 일어나야죠.
어떻게 넘어졌든 상관없어요. 절벽에서 떨어진다 한들 상관없어요.
그냥 스스로 일어나면 되는 겁니다.
그럼 그 다음부턴 어떻게든 되겠죠.

웬만해선 대부분 잘 될 거에요. 저는 그렇게 믿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wiuk7utnes0

재밌는 영상 추천합니다.

헉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이미 되돌아간 시간은 돌이킬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되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알차게 쓸려고 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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