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데 궁금한 것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부터 게임에 관심이 생겨서 그때 이후로 게임 개발쪽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업계 현실같은 것은 다 찾아보고 지인분들한테도 말씀을 몇번 들어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C언어를 배우면서 코딩에도 흥미를 느꼈고, 이후 알고리즘이라던가 게임엔진, 이산수학 등 대학에서 배운다는 것들을 겉핥기식으로 봤고, 어렵다고는 느꼈지만 독학으론 도저히 힘들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대학 진학을 해야한다고 느꼈지만 제 내신 성적표는 굉장히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열심히 공부를 한 결과 모의고사 점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목표는 성대 컴공인데, 이번 수능에서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굉장히 희박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안전빵으로 내신에 맞춰 대학을 진학할 것인가, 수능에 올인을 할 것인가의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아무튼 앞에 쓸데없는 말이 많았는데

요지는 첫번째로 대학의 간판이 이 업계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입니다.

어느분은 전혀 쓸모없고, 실력만 갖춰진다면 회사에선 누구든 쌍수들고 반긴다 라고 하시고

취업에 유리한건 팩트며 낮은대학을 갈 이유는 없다라고들 하십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학교마다 컴공과의 커리큘럼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알고있는데 높은 대학을 가면 더욱 심도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가가 궁금합니다.

어떤 분은 학부생 정도의 수준에선 거기서 거기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교수진의 차이에서 오는 배움의 깊이는 틀리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다른분은 극단적으로 학부생 정도에서 배우는 배움은 크게 다를 바 없고, 현재 우리나라 업계에서의 유용성이 크지 않으니 차라리 대학말고 학원을 가서 배우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만약 이름없는 학교에서의 배움은 가치가 없다면 재수를 해서 이름있는 학교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저 두가지 질문에 대해 뭐가 맞으시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달성을 못한다면 재수를 하여 성대를 노려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간 다음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요?

제가 아직 어려서 글을 매끄럽게 작성하지 못해서 좀 두서없는 글이긴 하지만, 주관적으로 짧게나마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돈을 버는데 관련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점수가 높은 대학은 경쟁이 박터지기 때문에 거기에서 학점을 유지하려면, 공부를 정말 많이 하셔야 될겁니다.
그게 할만하면 그 과정에서 실력이 엄청 늘지만, 본인이 다른 학생들보다 많이 뒤쳐진다는 정신적 압박이 들면 오히려 본인에게 마이너스입니다.

배우는 거랑 경쟁하는거랑은 또 달라서, 본인이 지식을 배우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남들을 이겨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건지 한번 생각 해 보세요

아무래도 공부 잘하는 친구들로 다시 한번 줄세우기를 할려면, 단순한거 알려주고 시험문제를 내진 않겠죠?

저도 취업을 안해봐서 거기까진 잘 모르겠지만, 자기 하기 나름아닐까요. 학벌이 안좋아도 실력이 뛰어나 블라인드 채용으로 갈수도 있는거고, 학력이 좋아도 학점과 실력이 별로인 사람이 될수도 있는거구요.

다만 배우고 싶으신건지, 아니면 취업을 위한 경쟁이 목표이신건지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좋은 옷을 입고 싶으시면, 스스로 그만큼의 무게를 피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내세요.
사람은 역경에 있어서 fight or flight 한다고 합니다.

  1. 대학 간판은 글쎄요. 어차피 서류전형에서는 포트폴리오 보고, 면접에서는 알고리즘/CS 문제를 풀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도 이 두 가지가 안 되는 사람이 아주 많아요.

  2. 높은 대학이라고 딱히 심도가 깊지는 않습니다. 그냥 교수의 강의실력 차이에 따라 심도 차이가 날 뿐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웹개발쪽으로 진로를 잡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CS 기초는 면접용이 됩니다.

하지만 게임쪽은 CS 기초적인 내용을 업무에 매우 많이 활용합니다. 되도록이면 좋은 교수님이 계시는 곳으로 가시는게 좋겠죠.

좋은 대학을 가려는 이유가 있죠.
물론 내 능력이 제일 중요한 척도이지만 제 능력을 키우려면 능력있는 사람들과 있으면 좀 더 기회가 많겠죠.

1 Like

주어진 환경/조건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후회없도록, 그럼 됩니다. 어디서 무얼 하던지요. 너무 뻔하고 실속없는 얘기 같지만, 사실 입니다.

전공을 하시되, 학”벌”에 연연하지 마세요. 괞히 아까운 인생 낭비하기 딱 좋게 됩니다. 대학은 내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는 곳이라고 생각 합니다. 프로그래머에게 반드시 필요한 소양이죠. 이걸 “가르치는” 대학은 없는걸로 알고 있네요.

그럼, 건투를 빌어요

2 Likes

뭔가 여기서 글 조금 쓰는 걸로 말하기 어려운 문제네요.

오만가지 글들을 썼다 지웠는데, 좋은 대학을 가서 나쁠 건 없다…가 제 생각입니다.
근데 1년을 어디다 쓰느냐는 개개인마다 판단이 좀 갈릴 거 같아요.

코로나땜에 입시가 많이 혼란스러울 거 같은데 힘내세요.